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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하강기와 견디는 저력
cleven 675 2017-09-22 11:49:56
 
 

운의 하강기와 견디는 저력

운의 하강기에 견디는 저력을 기르다 보면 어느 날 운의 상승기가 다시 온다. 다윗은 운의 하강기를 견디고 견뎌서 운의 상승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 그는 아직 입대할 나이도 안 됐지만 블레셋 군대와 교전 중이던 형들에게 문안하러 갔다가 적장 골리앗을 발견하고는 돌팔매질 한 방으로 쓰러뜨렸다. 그는 이스라엘 군대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사울 왕의 부마까지 됐다. 수직 상승이었다. 그러나 사울 왕이 그를 정적으로 여기면서 그의 불행이 시작됐다. 사울 왕은 그를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고 그는 사울 왕을 피해 도주해야 했다.

그는 가드의 아기스 왕한테까지 피신하러 갔다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는 미치광이 행세를 하기도 했다. 사울 왕의 광기는 갈수록 심해졌다. 다윗이 도망자인지도 모르고 그에게 빵을 주었던 제사장 아히멜렉은 멸족의 참화를 당해야 했다. '그러자 왕은 도엑에게 '네가 저들을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날 에돔 사람 도엑은 에봇을 입은 85명의 제사장들을 모조리 칼로 쳐서 죽였다. 그런 다음에 그는 또 왕의 명령을 받아 그 제사장들의 성인 놉으로 가서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젖먹이들까지 제사장의 가족을 모조리 죽이고 또 소와 나귀와 양도 모두 죽였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상 22장 18-19절).

사울 왕의 추격은 매일 반복됐다. 어떡하든지 다윗을 찾아 도륙하려고 했다. 하루는 사울 왕이 군사 3,000명을 이끌고 그와 그의 무리 600명을 수색하던 중 용변이 마려워 굴에 들어갔다. 마침 거기 그와 그의 수하들이 있었다.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사울 왕의 겉옷자락만 모르게 잘랐다.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셨는데 감히 해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사울 왕의 겉옷자락을 자른 것만으로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사울 왕이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자 그도 나가 사울 왕의 뒤통수에다 대고 왜 죽은 개나 벼룩 같은 자신을 쫓느냐고 외쳤다.

'그래서 그는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 길가에는 양우리가 있고 그 곁에는 굴이 있었는데 사울은 용변을 보려고 그곳 굴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동굴의 깊숙한 곳에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지 않았겠는가! 이때 다윗의 부하들은 '이제 당신의 때가 왔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원수들을 당신에게 넘겨 줄 테니 좋을 대로 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하고 그에게 속삭였다. 그래서 다윗은 살금살금 사울에게 다가가서 그의 옷자락을 살며시 잘랐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상 24장 2-4절).

사울 왕의 의심병과 적개심은 결코 가시지 않았다. 또 사울 왕이 군사 3,000명을 풀어 그를 뒤쫓다가 야영하게 됐다. 그가 사울 왕의 야영하는 진지에 잠입했더니 사울 왕이 진지 가운데 누워 자면서 창을 머리맡의 땅에 꽂아 둔 게 아닌가. 다시 기회가 왔지만 그는 사울 왕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만 취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사울 왕이 수명을 다해 죽거나 전쟁에서 죽을 때까지 기다릴 심산이었다. 운의 하강기에는 적수를 피해 세력을 키우며 기회를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건 안 된다. 그를 죽이지 마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을 해하는 자가 어찌 죄가 없겠느냐?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왕으로 택한 자를 내가 죽이지 못하도록 하셨다. 자, 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여기서 나가자.' 다윗이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와 아비새와 함께 떠났으나 아무도 보거나 깨는 자가 없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었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상 26장 9-12절).

사울 왕은 다윗을 알기 전부터 악업을 쌓기 시작했고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면서도 선업을 쌓았다. 사울 왕은 선지자 사무엘을 기다리다 못해 직접 번제를 드리고 말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멜렉 족속의 모든 생명체를 다 진멸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자기 기념비는 챙겼다. 다윗을 만나고부터는 다윗을 추격하느라고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제사장 85명을 살육한 것도 모자라 종국에는 여자 무당을 찾아갈 정도로 추락했다. 사울 왕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첫 왕으로 옹립된 이후 운의 하강을 계속 자초했다.

사울 왕의 말로는 비참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세 아들은 물론 자신의 목숨을 잃었다. '이때 사울은 자기 경호병에게 '너는 칼을 뽑아 저 블레셋 이방인들이 나를 잡아 괴롭히기 전에 어서 나를 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그 경호병이 두려워서 감히 그를 죽이지 못하자 사울은 자기 칼을 집어 칼끝을 배에 대고 그 위에 엎드러졌다. 그러자 그 경호병은 왕이 죽은 것을 보고 자기도 칼을 배에 대고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었다. 이렇게 해서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경호병과 그의 모든 부하들이 다 같이 한날에 죽었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상 31장 4-6절).

다행히도 다윗은 운의 하강 곡선을 상승 곡선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사울의 집안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다윗의 추종자들 사이에 전쟁이 오랫동안 계속되자 다윗은 점점 강해지고 사울의 집안은 점점 약해져 가고 있었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하 3장 1절).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야 했다.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세워 40년 동안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사울을 제거하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서 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났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이룰 것이다''(현대인의성경, 사도행전 13장 21-22절).

운은 평생 한두 번 오고 말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운을 잘 관리해 운의 상승기는 늘리고 운의 하강기는 줄여야 한다. 운의 하강 곡선을 상승 곡선으로 돌이킬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오랜 참음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하이틴의 다윗을 차기 왕으로 예선하셨지만 다윗은 서른 살에 남왕국의 왕이 됐다. 북왕국까지 통합하는 데는 7년 6개월이 더 걸렸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약 40년 동안 다스렸는데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33년 동안 다스렸다'(현대인의성경, 사무엘기하 5장 4-5절).

사울 왕은 자충수를 반복했고 계속 악수까지 두어 운의 추락을 피할 수 없었다. 다윗은 불운에 맞서지 않고 불운을 피해 다니며 세력을 키웠고 운을 관장하시는 하나님의 눈치도 살폈다. 세월이 흘러 양자의 운명은 역전됐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운의 상승기에는 자신을 앞세우지 말고 더 겸손해야 한다. 운의 하강기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더 참고 기다려야 한다. 운의 하강기에 견디는 저력을 기르다 보면 어느 날 과거의 치욕이 현재의 영광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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