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1
1
  
ID/PW 찾기





접속통계


이전 글 다음 글 홈으로 돌아가기 리스트
강자의 마음을 움직여라
cleven 677 2017-06-24 19:09:20
 
 

예수님의 일행이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에 초청됐다. 결혼식 도중에 포도주가 동났다. 혼주에게 위기였다. 예수님의 모친은 그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다.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예수님께 그 사실을 알렸다. 단순한 정보를 전달한 게 아니었다. 해결해 주시라는 요청이었다. 예수님은 일단 거절하셨다. 자신과 무관한 일이고 아직 때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예수님의 모친은 물러서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며 하인들에게 단단히 일렀다. 그냥 요청만 하지 않고 여건을 조성하면서 요청하면 응답이 빨라진다.

"이틀 후에 갈릴리 가나에 결혼식이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님과 제자들도 초대를 받아가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졌다. 그래서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이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하자 예수님은 "어머니,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내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러 주었다. 거기에는 유대인의 정결 의식에 사용되는 돌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각각 물 두세 통 드는 크기였다"(현대인의성경, 요한복음 2장 1-6절).

예수님께서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자 하인들이 군소리 하나 없이 아귀까지 채웠다. 일을 시키면 좀 모자라게 하는 사람도 있고 충분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 하인들은 충분하게 했다. 여건은 다 조성됐다. 이제는 기적의 이벤트를 거창하게 실행할 차례다. 그런데 예수님은 항아리의 물을 떠서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라고만 하셨다. 이번에도 하인들은 곧이곧대로 받들었다. 그러자 물이 변해 상급 포도주로 바뀌었다. 혼주는 위기를 넘기고 잔치 책임자의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워라." 하시자 그들은 아구까지 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이제 떠다가 잔치 책임자에게 갖다 주어라." 하시자 하인들은 그대로 하였다. 잔치 책임자는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몰랐으나 그것을 떠 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다. 잔치 책임자는 신랑을 불러 "흔히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당신은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었군요" 하였다.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에서 처음으로 이런 기적을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현대인의성경, 요한복음 2장 7-11절).

예수님의 모친에게는 혼주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느끼는 감성이 있었다. 또한 해결할 힘이 있는 예수님께 기댈 줄도 알았다. 무조건 기대지만 않고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기댔다. 그러자 예수님의 마음이 움직였다. 예수님이시라도 추종자들의 적극적인 신뢰를 필요로 하신다.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베풀 수가 없어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예수님은 여러 마을을 다니며 가르치셨다"(현대인의성경, 마가복음 6장 5-6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강자의 마음을 두드려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 311 -수정 삭제 답변


 

Copyright ⓒ dreamel, All rights reserved   Since 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