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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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적 쇼맨십과 잠잠한 순종
cleven 513 2017-06-20 01:38:26
 
 

하나님은 새 나라와 새 왕을 세우고자 하셨고 예수님은 그 나라의 그 왕이 되실 참이었다. 예수님이 공개적으로 드러나시며 세례를 받으시자 하나님의 성령이 내리셨다. 하나님이 성령님의 기름을 예수님께 부으셔서 예수님을 왕 곧 킹 메시아로 세우신 것이다. 그 대관식에서 예수님은 또한 하나님의 친자 확인까지 받으셨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순간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처럼 자기 위에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다'(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3장 16-17절).

하지만 예수님은 자기 과시적인 쇼맨십이 아니라 잠잠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길을 가고자 하신다. 그 대관식 이후 예수님은 성령님께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시고는 사탄의 첫째 시험을 받으신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정반대의 관점에서 응대하신다.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육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영혼이라는 것이다. 육체는 언젠가 한 줌의 흙으로 끝나겠지만 영혼은 불멸이다. 빵만 파먹고 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을 좇으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성령님의 인도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나가셨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여 몹시 시장하셨다. 이때 시험하는 마귀가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이 되게 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라고 쓰여 있다''(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4장 1-4절).

사탄의 둘째 시험이 이어진다. 어떤 위험을 자초하더라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실 것이니 스스로 위험에 빠져 보라는 것이다. 사탄은 성경의 말씀까지 동원하며 부추긴다. 하지만 예수님은 정반대의 관점에서 응대하신다. 하나님을 시험하고 부려서 자기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는 불순하다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자신보다 하나님의 권능을 탐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극단의 기도, 헌금, 금식, 고난 등으로 하나님의 환심을 사서 하나님의 권능을 받으려고 몸부림치곤 한다.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랑이의 행세를 하려는 속셈과 다르지 않다. 여우는 호랑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뢰하기보다는 호랑이의 위세를 등에 업고 자기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나 윗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기에 아첨과 뇌물에 속을지언정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에 결코 속지 않으신다.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권능을 등에 업고 허세를 떠는 데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과 신뢰에 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손으로 너를 붙들어서 네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귀에게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도 기록되어 있다.'라고 대답하셨다'(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4장 5-7절).

사탄의 셋째 시험은 한층 강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려는 욕망보다 더 큰 게 있겠는가. 하지만 예수님은 정반대의 관점에서 응대하신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일이 사람의 첫째 본분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기존의 굳어진 기준과 순위를 늘 뒤집으신다. 누가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하나님을 강압하거나 이용하지 않으신다. 잠잠히 하나님께 순종하실 뿐이다. 그게 하나님의 아들의 길이다.

'다시 마귀는 예수님을 데리고 아주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예수님께 '네가 만일 엎드려 나에게 절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라고 하였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고 쓰여 있다.' 그러자 마귀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께 시중들었다'(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4장 8-11절).

예수님이 가신 그 길을 이제 예수님의 추종자들도 가야 한다. 먼저 빵으로만 사는 육체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영혼의 길을 가야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을 강압하고 이용해 자기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야망의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길을 가야 한다. 하나님은 주님이시다. 하나님이 주도하신다. 모든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의도에 앞서거나 맞서서는 안 된다. 사람은 뒤따라야 할 뿐이다.

후일 예수님은 그 시험 때의 사탄의 모습을 베드로에게서 보셨다. 처음으로 예수님이 자신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에 관해 제자들에게 밝히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는 결코 그러실 수 없다며 대들었다.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하나님의 의도에 맞서는 짓을 한 것이다. 예수님은 광야의 시험 때와 똑같은 어조로 꾸짖으셨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자신의 의도를 뒤로하고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 장차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셨던 예수님의 기준은 날카로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그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고 말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고 꾸짖었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이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16장 21-24절). www.everce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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