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1
1
  
ID/PW 찾기





접속통계


이전 글 다음 글 홈으로 돌아가기 리스트
깊게, 또 멀리 보라
cleven 547 2017-06-10 22:59:31
 
 

히브리 백성이 이집트에서 수백 년간 더부살이를 했는데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집트 왕이 위협을 느끼고는 히브리 백성의 사내 아기들을 다 죽이고자 했다.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 두라'(성경 출애굽기 1장 15-16절).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재앙의 태풍이 히브리 백성에게 몰아친 것이었다. 아기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가 갈대 사이에 두고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성경 출애굽기 2장 1-6절).

아기 모세를 어디에 숨길 것인가. 다락방엔가, 앞마당 장독대엔가, 뒷마당 구덩이엔가. 요게벳은 이전에 없던 답을 찾았다. 태풍의 눈 속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보고 거기로 아기 모세를 밀어 넣고자 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그녀는 이집트 왕의 공주가 목욕하러 내려오는 적기에 맞추어 아기를 일종의 방수 보트였던 갈대상자에 넣고는 강가의 갈대 사이에 두었다. 다행히 공주의 눈에 띄었고 아기는 구사일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히브리 사람의 아기인 줄 알았지만 공주는 측은히 여겨 데려다 키울 심산이었다.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성경 출애굽기 2장 7-10절).

그녀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며 두 손을 놓고 있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했다. 똑똑한 큰딸을 현장에 남겨 일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했다. 큰딸은 공주가 자기 동생을 입양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자기 어머니를 유모로 추천했다. 일이 술술 풀려 모세는 살았고 그녀는 자신의 모유로 키울 수 있었다. 삯까지 받았다. 그녀는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지 않았다. 답이 있다고 믿고 움직였다. 전략도 짜서 밀고 나갔다. 인간의 노력에 하나님의 은총이 더해지자 노예의 아들이 공주의 아들로 바뀌는 기적이 생겼다.

큰 위기일수록 더 과감해야 한다. 1%의 상류층, 99%의 하류층, 그리고 자동화 로봇이라는 중간층으로 대별되는 미래의 태풍이 다가오는 중이다. 그 태풍의 눈 속이 가장 안전하다. 변두리의 변죽을 두드리지 않고 중심부의 중앙으로 진입할 수 있겠는가. 그 입구가 어디인가. 어떻게 그 입구를 확보할 것인가. 요게벳은 이집트 왕실의 한복판으로 진입하는 문이 공주라는 것을 어떻게 간파했을까.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공주의 환심을 사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전에 없던 위기에 직면해서는 깊게, 또 멀리 보게 하는 답을 찾아야 한다. www.everceo.kr

 
- 308 -수정 삭제 답변


 

Copyright ⓒ dreamel, All rights reserved   Since 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