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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골짜기를 지나고 나면
cleven 3904 2008-06-26 16:03:57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고 나면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 고난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죽도록 고민하셨잖아요(마26:38). 그러나 고난 없이는 성숙도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곧장 성숙의 고지로 사뿐히 날아 앉고 싶어합니다. 그렇지만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고 쉽게 점령할 수 있는 그런 성숙의 고지가 어디 있을까요.

욥은 동방에서 대인 중의 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성숙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앞에는 성숙의 고지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고서도 성숙의 고지를 점령했으면 하고 바랬을 것입니다. 사실 그는 고난의 골짜기를 심히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욥3:25). 막상 고난이 닥치자 그는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자꾸 후퇴하고자 합니다.

아예 태어난 날까지 후퇴하고자 합니다. 아니, 태어난 날까지도 없었으면 하고 원망합니다. 이처럼 고난의 골짜기는 누구에게나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후퇴하고 아무리 원망해도 고난의 골짜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의 골짜기는 현실입니다. 현실은 직시하고 직면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과해야 합니다.

마침내 욥는 후퇴를 멈추고 원망을 멈추고 고난의 현실을 통과하고자 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23:10). 이제 욥은 고난의 골짜기 너머에 있는 성숙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미국 조지아 주 이튼에 트루엣 케이시(Truett Cathy)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군대에 들어갔고 25세에 제대해서는 식당사업을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자기 형제 중의 한 명과 함께 사업경영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배운 뒤에 돈을 모으고 장소를 정하고 건물을 지어 드워프 그릴이라는 작은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첫 주부터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들이닥쳤습니다. 드워프 그릴을 개업한 지 3년째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의 두 형제가 개인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했는데 그만 둘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두 형제를 잃는 동시에 사업의 동지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정말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곧 충격을 수습하고 다시 식당사업에 몰두했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2년 후에는 두 번째 레스토랑을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까지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그 두 번째 식당에 불이 났다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다 타버리고 난 뒤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보험조차 들어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그는 수습해 보려고 안간힘을 다 썼습니다. 그러나 설상가상이었습니다. 몇 주 후에 병원에 가보니 결장에 돌기가 생겨서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 한다는 수술이 두 번 수술이 됐고 그는 몇 달 동안 드러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그는 정말 갑갑하기 짝이 없었지만 새로운 구상을 하면서 그 때를 보냈습니다.

병상에 있던 중에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치킨 가슴살을 좋아하는데 치킨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치킨 가슴살을 알맞게 튀겨내어 적당한 양념과 함께 빵 위에 얹어보면 어떨까.’ 그는 퇴원한 후 실제로 치킨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는 47세 되던 해에 애틀란타 남부에다 칙-필-에이(Chick-fil-A)라는 치킨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 치킨 레스토랑은 승승장구해서 900개가 넘는 체인점, 4만 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리게 됐습니다. 칙-필-에이 체인은 수많은 치킨 샌드위치와 신선한 레모네이드를 팔아 연간 10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 된 것입니다.

트루엣 케이시는 인생의 낙오자로 끝나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동업하던 형제가 죽었고 두 번째 식당이 전소됐고 그 와중에 자신은 병이 나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일어나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했고 그러던 중에 사상 처음으로 치킨 샌드위치를 고안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침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퀵 서비스 치킨 레스토랑의 총수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난의 골짜기는 뛰어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로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의 골짜기는 사람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겸손하게 만듭니다. 성숙하게 만듭니다. 강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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