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1
1
  
ID/PW 찾기





접속통계


이전 글 다음 글 홈으로 돌아가기 리스트
독약을 이긴 사람
cleven 1164 2004-02-02 18:06:10
 
 

독약을 이긴 사람(행27:24)

20세기 초 인도 람푸르에서 선다 싱(Sundar Singh)이라는 사람이 태어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철저한 시크교도였고 부유한 고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이 현실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종교심이 아주 깊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이 경건한 삶을 살기를 바랬습니다. 실제로 선다 싱은 어머니를 따라 밀림에 사는 탁발승을 만나러 가곤 했습니다. 그는 시크교, 힌두교, 이슬람교의 경전들을 외우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어머니는 그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그가 14세 되던 해였습니다. 그는 몹시 방황했습니다. 그의 성격은 점점 난폭해 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게 됩니다. 물론 그는 어려서부터 장로교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기독교 복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듣고는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그 날도 그는 시크교의 관습을 따라 새벽에 일어나 기도합니다.

모든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저에게 빛을 보여 주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자살하고 말겠나이다.” 그는 정말 빛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새벽 5시에 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하기로 결심해 놓고 있었습니다. 새벽 4시45분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그의 방안에 빛이 가득 차 올랐습니다. 그는 불이 난 줄로 알고 밖을 내다보았으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사랑이 가득하고 빛나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는 부처나 다른 신이 나타난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힌두어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나를 핍박하려 하느냐. 잊지 말아라. 나는 너를 위해 죽었느니라. 너를 위해 목숨을 바쳤느니라.” 그는 몸에 난 상처를 보고서야 예수님인 줄 알았습니다. 그는 2천년 전에 죽은 예수님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예수님을 자기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경배했습니다.

그는 철저한 시크교도 집안의 아들이었지만 이제 예수님을 믿고는 개종해 버렸습니다.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가족들이 다 반대했습니다. 아들이 없던 그의 삼촌은 그가 예수 믿는 것만 포기하면 큰 은행을 그에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의지는 아주 단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셨는데 내가 주 예수님을 위해 죽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주님을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아버지는 그를 달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 내가 어찌 말로라도 주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는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예, 아버지.” “네가 믿는 그 예수를 정말 포기할 수 없겠니.” “아버지, 다른 것이라면 몰라도 예수님만은 안 됩니다. 제가 예수님 때문에 죄 씻음을 받고 영생을 얻었는데 어찌 예수님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너는 이 시간부터 내 아들이 아니다. 집을 나가거라.”

그는 하는 수 없이 아버지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가 집을 떠나려 하자 그의 아버지가 그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도시락을 하나 주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드리고 그 도시락을 들고는 자기에게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님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자신을 맞아주는 선교사님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교사님, 우리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는 오늘 아버지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제가 집을 나왔는데 이제 누가 우리 아버지한테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우리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가 선교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선교사님이 식탁을 차려놓고 그에게 와서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그에게 준 도시락을 펴 보이면서 그것을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날 즈음에 갑자기 그가 거품을 흘리면서 토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수 믿는 아들 때문에 영광스러운 자기 가문이 더렵혀진다고 생각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죽이려고 그 도시락에다 독약을 넣어두었던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인도에서 유명한 가문의 아들이 자기 집에서 갑자기 죽는다고 하면 그것은 예사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서 의사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이 정작 집에 돌아와 보니 그가 태연히 일어나 앉아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는 놀라서 서 있는 선교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교사님, 주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는 제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로마로 가야만 하는 사명이 있던 사도 바울이 유로굴로 태풍에도 살아남았듯이(행27:24) 그도 독약을 이기고 거뜬히 살아났던 것입니다.

그 이후 그는 주님의 충성된 종이 됩니다. 그는 성경과 담요 한 장을 들고 맨 발로 인도 전역을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그는 자연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모든 욕심을 버려 나갑니다.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하다가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루 종일 주님과 함께 교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그는 이런 시간들을 통해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정말로 주님의 산상수훈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갑니다.

처음에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도 그의 깊은 신앙심과 단순한 메시지를 통해 회개하고 개종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인도 전역을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저 멀리 티베트에도 복음을 전파합니다. 라마승들의 지독한 박해와 원주민들의 모진 핍박에도 포기하지 않고 전도를 계속합니다. 몇 번씩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전하는 예수를 싫어하고 그를 추방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순순히 복음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가 복음을 전하다가 한 번은 네팔의 감옥에 갇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도 바울처럼 감옥에서도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간수가 이것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를 냄새가 심하게 나는 독방에다 감금시켰습니다. 손발을 묶고 옷을 벗긴 채로 독방에다 가둔 것입니다. 독방에 있던 거머리가 달라붙어 그의 피를 빨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한 고소자가 간수에게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는 그토록 심한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렇게 행복해 하고 있지 않소.” 간수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미쳤소. 우리의 목적은 달성되지 못했소.우리는 그의 전도를 중단시키고 고통을 주었지만 그는 오히려 행복에 젖어 노래를 부르고 있소.” 그러자 그 고소자는 소리쳤습니다. “그는 미친 놈이다.당장 석방시켜라.”

또 한 번은 그가 산 고개를 넘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추운 겨울이어서 온 산과 계곡에 눈이 가득했습니다. 얼마 가다보니 길가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직 숨결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는 같이 가던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이 사람이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으니 우리 같이 데리고 가세.” 그러자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나는 갈 길이 바쁘고 저 사람은 다 죽어가는데 어쩌자는 것입니까. 나는 먼저 가겠습니다.” 젊은이는 총총걸음으로 떠나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혼자서 쓰러진 사람을 등에 업고 다시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보니 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혼자 살겠다고 떠났던 그 젊은이였습니다. 아주 얼어죽어 있었습니다. 그가 힘들어서 등에 업혔던 사람을 내려놓자 이게 웬일입니까. 그 사람이 살아난 게 아닙니까. 업고 오면서 흘렸던 땀 기운 덕분에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산 고개를 넘어 동네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선다 싱은 온갖 박해와 핍박, 머리 둘 곳도 없는 야외생활, 추위와 배고픔, 결핵과 위궤양에도 불구하고 묵상과 기도, 그리고 전도의 열정으로 죽음까지도 초월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이 서방세계에도 알려지게 됐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에서도 그를 초청해 전도집회를 열었고 멀리 아프리카에서도 그를 초청했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맨 발로 복음을 전하는 그의 진실한 모습과 단순한 메시지에서 많은 서방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서방 세계의 이기주의와 물질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산상수훈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전도집회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늘 야외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 때문에 16세에 집에서 쫓겨났고 그 이후로 주님의 제자가 되어 불꽃같은 전도자의 삶을 살았던 선다 싱.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무소유로 살았고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파하다가 생애를 마쳤습니다.

그는 한 때 결핵과 위궤양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20년이 넘는 야외생활과 과로, 그리고 영양실조 때문에 30대 중반의 팔팔한 나이에 아주 심한 병고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도의 열정 때문에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생명이 거의 꺼져가던 1928년 봄에 그는 티베트 전도여행을 떠났고 그 이후로 사람들은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맨 발의 성자, 선다 싱. 그는 정말로 주님을 위해 자신의 평생을 불살랐던 20세기의 사도 바울로 살다갔던 것입니다.

 
- 18 -수정 삭제 답변


 

Copyright ⓒ dreamel, All rights reserved   Since 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