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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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도라도
cleven 1299 2004-02-02 17:25:51
 
 

아무리 강도라도(요3:16)

1963년 10월19일 새벽 2시, 강원도 인제군 남면 어론리 마을. 한 젊은 청년이 손에 도끼를 들고 두리번거리면서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초가을 새벽 공기를 가르면서 그는 어느 지점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마을 저쪽에 있는 군부대 사택을 향해 뛰어들어갔습니다. 잠시 잠깐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밤 하늘을 가르는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외마디 비명소리는 계속해서 들렸습니다. 아주 짧은 순식간의 시간이었지만 지옥과도 같은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그 남자의 손에 든 도끼에는 핏덩어리가 뭉개져 있었습니다. 다음 날 신문들은 이 끔찍한 도끼 살인사건을 대문짝만하게 보도했고 사람들은 이 충격적인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도끼 살인사건이 그 악명높았던 살인마 고재봉 사건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 보도를 접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그 당시 대한성서공회의 전도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이 엄청난 충격 때문에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실 때 그 옆에 있던 강도에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그 순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기도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 저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치를 떠는 이 엄청난 강도를 구원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마침내 그는 서울구치소 담당 검찰관의 도움으로 고재봉에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성경말씀을 펼쳐놓고 고재봉에게 읽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 외아들 예수님을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그는 살인마 고재봉 앞에서 한참동안 복음을 전한 뒤에 '이 불쌍한 죄인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고재봉이 말문을 연 것입니다. 고재봉은 구치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장님, 이제 모든 것을 자백하겠습니다.'

고재봉은 군부대에 있을 때에 군부대 부대장이었던 박모 중령의 사택에 가서 여러 가지 잔일들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재봉은 여러 가지 잡일들을 끝내고 박 중령의 서재에서 나오다가 작은 물건 하나를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그때 이 장면을 그 집 가정부가 보고 말았습니다. 그 가정부는 길길이 뛰면서 소리질렀습니다. '저번에 네가 군화도 훔쳐 갔지.' 졸지에 고재봉은 박 중령 집에서 일어났던 모든 도난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찍혀버렸습니다. 화가 끝까지 난 고재봉은 순간적으로 옆에 있던 도끼를 집어들고 냅다 소리질렀습니다. '까불면 너, 죽여버리겠어.'

그래서 고재봉은 살인미수로 육군형무소에서 7개월간 복역해야 했습니다. 고재봉은 억울하다는 생각 때문에 출소하면 박 중령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벅벅 갈았습니다. 실제로 출소 후에 고재봉은 그 이른 새벽에 박 중령이 살았던 사택으로 찾아가 그토록 끔찍한 도끼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입니까. 박 중령 가족은 그 사이에 다른 곳으로 전속을 가버렸고 그 사택에는 이덕주 중령 가족이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 중령이 아니라 이덕주 중령 일가족 6명이 도끼에 난자를 당해 죽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고재봉은 계속 그 전도인의 전도를 받았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신약성경을 다섯 번이나 읽었습니다. 그는 구약성경도 여러 번 읽었습니다. 그는 감방에서 처절하게 회개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고재봉은 기도하다가 방언도 받고 성령 하나님의 불세례도 받고 지옥과 천국 환상도 보았습니다. 그는 이제 감방 전도인으로 변신했습니다.

고재봉은 예수님을 자기 자신의 구원주로 영접한 뒤에 사형집행을 당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무려 1800명의 죄수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살인마 고재봉, 그는 요3:16의 말씀을 외우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 외아들 예수님을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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