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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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
cleven 1949 2004-01-06 16:02:45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요3:18)

김요석 목사님이 계십니다. 독일에서 오랜 동안 신학을 하고 국내 소록도 나환자촌과 중국 나환자촌에서 18년 이상 특수선교 활동을 하신, 이 시대의 썬다싱과도 같은 분입니다. 김 목사님이 소록도 나환자촌에서 목회를 하다가 독일의 어느 유명한 교회에 초청돼 집회를 인도하던 중 10년 전 독일에서 같이 공부했던 한 독일인 친구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친구는 할아버지도 목사요, 아버지도 목사요, 자신도 목사의 길을 가려고 철학공부를 끝내고 신학전공으로 옮겼으나 자신에게는 신학이 안 맞다고 판단해 다시 철학전공을 했습니다. 목사님과는 철학전공 때의 동기였습니다. 목사님은 신학전공으로 옮겨 목사가 됐고 그는 유명한 철학교수가 됐습니다. 그는 목회자 가문에서 자랐지만 늘 예수님의 기적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복음서를 비판하는 논문을 쓰곤 했습니다.

졸업 후 10년 만에 상봉했는데 그는 죽을 병에 걸려 요양차 스위스에 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건강했고 자신만만했고 학문적으로 도도했던 그였지만 3개월 시한부 인생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갑작스런 방문에 그는 몹시 기뻐하면서 자기 가족들을 다 내보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건강도 좋았고 책도 많이 쓰고 명예도 얻었지만 3달 시한부 인생이라네. 참 인생이 아무 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그가 갑자기 목사님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습니다. “나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아니야, 나는 천국에 못 갈 거야. 1년만 더 살 수 있으면 뭔가 새로 해 보겠는데 3달은 너무 짧아.” 그는 평소 하나님도 부인하고 천국도 부인했습니다. 수십 권의 책을 썼지만 다 하나님과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인간이 만든 우상이 하나님이라는, 적대적인 논문도 썼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적막감이 흐르는데 그가 또 묻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받아 주실까.” “솔직히 얘기해도 되겠는가.” “자네 얘기라면 믿겠네.” 가만히 있다가 목사님이 입을 열었습니다. “자네는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을 것이네.” 그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이면서 말했습니다. “그래, 나 같은 사람이 어찌 천국에 가겠는가. 50세가 되도록 천국을 부인했는데. 내일 다시 와줄 수 있겠는가.”

이튿날 목사님이 다시 갔더니 그의 부인이 목사님을 따로 불러서 사정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영접하실 것이라고 거짓말이라도 좀 해 주세요. 저를 위로해 주세요.” “글쎄요. 하나님이 하시겠지요.” 병원 침상에서 그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밤에 곰곰이 생각해 봤네. 내가 했던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받아 주신다고 해도 나는 부끄러워서 천국에 못 가겠네. 자네 말이 맞네.”

오랜 침묵이 흐르고 난 후 그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나도 받아 주실 수 있을까.” “이 사람아,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마귀한테까지 사랑이시지는 않네.” “그래, 옳은 말이네. 확실하네. 내가 사실 마귀가 아닌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가. 아버지 목사님한테도 하나님은 없다고 대들지 않았는가. 내가 마귀지.” 그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그는 신앙적인 논문이나 성경적인 논문에 대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비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이 되니까 저렇게 연약해진 것입니다. 그가 내일 또 오라고 해서 목사님이 다음 날 또 심방했습니다. “내일 내가 귀국해야 하는데 지난 밤에 잠을 못 잤는가.” “내 장례를 자네가 인도해 줄 수 있겠는가.” “내일 떠나야 하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 “장례 설교문이라도 하나 써 주게. 그러면 우리 담임목사한테 그대로 읽어달라고 할 테니. 나는 자네가 장례 설교문을 써 주길 바라네.”

“뭐라고 쓰겠나. 이 아들이 천국에 간다고 할 수도 없고.” “바로 그거네. 밤새 곰곰이 생각했는데 나는 지옥밖에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았네. 나는 하나님 앞에 도저히 바로 설 수 없는 사람이야. 나는 회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어. 어제 난생 처음으로 기도했네. ‘하나님이 아무리 용서해 주셔도 저는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지옥에 가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순종하겠습니다.’ 이렇게 산 사람은 자기 자신도 지옥에 가는 줄을 알고 실제로 지옥에 갔다는 장례 설교문을 써 주게.”

목사님이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자 그는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밤을 꼬박 새우면서 유언장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쓴 논문이나 책은 다 거짓이다. 내 책을 읽고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고쳐라.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분인데 하나님이 빠진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 사람이 진리를 잘못 선택하면 이런 엄청난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라. 이건 회개라기보다 자책이다. 너무 지나친 죄를 지었는데 어찌 회개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큰 상급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그 때를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진지하게 믿어야 합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요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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