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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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더 썩어야 했다
cleven 426 2017-09-22 11:06:46
 
 

그렇게 더 썩어야 했다

요셉의 해몽대로 술 담당 고관은 석방됐지만 그를 기억하지 않았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부자는 더 부하려고 하고 권력자는 더 높아지려고 하기에 가난한 사람의 호소를 외면하게 된다. 술 담당 고관의 외면은 그의 네 번째 불운이었다.

이제 요셉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무것도 없다. 노력과 실력이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견디며 하늘에 호소할 뿐이다. 살다 보면 불운의 밑바닥에 빠져 그저 견뎌야만 할 때도 있다. 그런 시련기에는 하늘마저 외면하는 것 같다. 하지만 더 큰 일을 맡기려고 하늘이 더 단련시키는 것일 테다. 요셉은 그렇게 더 썩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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