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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에서 승리하라
cleven 1891 2007-03-15 19:02:44
 
 

'돈 벌고 성공하는 것은 하나님 뜻”(김종춘 목사가 펴낸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화제)...2007년 2월 1일 (목) 14:13   문화일보

“우리는 실패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바르게 잘 돼 서 주님께서 주신 뜻을 마음껏 펼쳐야 한다. …감은 눈으로 미래를 점치지 말고 눈을 뜨고 현실을 잘 파악하라. 현실에서는 정글의 법칙이 통한다. 강하고 악하고 야비한 사람이 지배하고 빼앗 는다. 악한 사람, 야비한 사람, 사기꾼, 거짓말쟁이는 제압하든 지 피하라.”

세련된 기복주의, 혹은 황금만능주의를 전파하는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인가. 삐끗하면 도태되 는 무한경쟁 시대, 이런 세태와 시대를 예언자적으로 비판하기보다 현실에 적응해 성공하기를 강조하며 크리스천 현실주의를 설 파하는 목사가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열심히 노력해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승리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그는 은혜의 하나님께 꾸준히 얼굴 도장을 찍고 신뢰를 쌓으며 영원한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 사후 100 년 200년 뒤의 수확까지도 챙기자고 말한다.

경기 시흥시의 시화 충인교회 김종춘 목사. 서울대와 연세대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산업현장에서 11년간 일하다 목회자로 직업을 바꾼 그는 최근 펴낸 책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21세기북스) 를 통해 악한 자와 야비한 자가 횡행하는 세상에서 지거나 좌절 하지 말고, 돈도 벌고 출세도 하라고 강조한다. 물질이 있는 곳 에 마음이 있고 물질의 어머니는 땅인 만큼, 모두가 땅 복, 건물 복을 받아 땅땅거리며 살아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맞는가. 혹시 김 목사는 이 땅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것처럼,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는 시 대 추세에 편승해 노골적으로 교회 장사, 종교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닌가. 김 목사의 설교나 강연에서는 황금만능으로 치닫는 우 리 사회의 풍조에 경종을 울리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거나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서의 경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그에게 “가난은 살인자”일 뿐이고, “영혼육과 환경의 가난을 몰아내고 번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의 사명”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은 교회 안뿐 아니라, 교회 밖 세상 속의 현실에서도 왕성하게 역사하시므로 세상에서 돈을 벌고 성공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도 창조를 계속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교회가 교회 안에서 전 통적으로 치중해온 영혼 구원 사역 못지 않게, 교회 밖 현실의 정글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 경제 창조 사역이 중요한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이 세상과 땅, 물질, 육체는 부정한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예수가 육신을 덧입고 이 땅에 오셨다가 육신으로 부활했을 리 없다.

김 목사의 현실과 물질에 대한 강조는 예수 잘 믿으면 영혼뿐 아니라 범사(물질)와 건강의 축복을 받는다는 이른바 ‘삼박자 축 복론’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예수만 믿으면 성공한다는 삼박자 축복은 주술일 뿐”이라며 자신의 크리스천 현실주의와 분명히 선을 긋는다.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꿈에 깡을 더하고, 상상력에 추진력을 곱하며, 몸을 사리지 말고, 실력 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 목사가 사회리더, 경제리더를 양성하겠다며 꿈누리경영센터나 비전스쿨 등을 운영하고, 교회 안팎에서 크리스천 기업인이나 직장인, 청년들에게 경제·경영 강연를 하는 것도 크리스천 현실주의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나아가 김 목사는 세상에서의 성취는 중간단계일 뿐 보다 큰 목적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절정을 맛보되, 사탄처럼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성공을 꿈꾸는 꼭대기 정신을 버리고, 낮은 골짜기의 고난도 마지 않는 십자가 정신으 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정면 충돌하는 것으 로 보이는 크리스천 현실주의와 십자가 정신 재무장 사이의 간격.

하지만 그는 “낮은 골짜기에 처한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 잘 사는 사람이 되고,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몸을 낮추어 나누고 섬겨,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이런 김 목사는 최근까지 물질과 건강의 축복 등을 약속하며 빠 르게 성장했다가 이제 한계에 이른 감이 없지 않은 대형교회의 성공 신화를 어설프게 흉내내는 것인가. 아니면 교회 안과 교회 밖의 현실, 영혼과 물질의 문제를 잘 조화시켜 21세기 한국교회 가 나아갈 한 전범을 제시할 것인가.

목회를 시작하기 전,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경영, 인간의 심리부터 익혔다는 그는 7년 전,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초등학생과 중고등 학생 몇명으로 교회를 개척, 이제 성장의 기틀을 잡았다고 한다. 김 목사가 꿈꾸며 만들어가는 교회 공동체가 어떤 모습을 갖추 어 갈 것인지 주목된다.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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