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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빈곤을 메울 때 진정한 교회부흥
cleven 2944 2007-04-26 16:04:31
 
 

“신앙은 삶의 현장에서 더욱 단련된다”
사회빈곤의 골짜기 메울 ‘건강한 성공’ 이룰 때 진정한 교회부흥

2007 년 03 월 30 일 금19:56:28 기독신문 박민균 기자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김종춘, 21세기북스)...최근 기독교 서적 가운데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졌음에도 동시에 기독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있다. 1년 전에 나와 이젠 스테디셀러 목록에 오른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과 이제 막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김종춘 목사(충인교회)의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라는 두 권의 책이다. 이용규 선교사는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을 나온 후, 미래가 보장된 생활을 버리고 몽골선교사로 ‘자신을 내려놓는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춘 목사 역시 서울대를 나와 오랫동안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다가 목회자가 된 인물로 ‘크리스천의 성공과 사회를 리드하는 교회’를 이야기한다.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의 저자 김종춘 목사는 “이용규 선교사님은 높은 곳에 다다른 분으로서 자신을 버리고 내려가는 모습을 통해, 곧 하방운동을 통해 세상의 골짜기로 내려가신 존경하는 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비해 자신의 책에 대해서는 “무한경쟁 시대에 주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현실감각을 키워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책”이라고 강조한다.

“자기훈련이 전혀 안된 사람에게 어떻게 자신의 것을 내려놓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 골짜기에 있는 사람에게 더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의 삶은 꼭대기를 경험하고 다시 십자가 정신으로 자신을 낮추어 나누고 섬기고 희생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골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 골짜기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 골짜기를 메우는 삶, 이것이 쇠퇴해가는 교회를 살리고 진정으로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밖에서 승리하라〉, 처음 책을 접하고 제목이 상당히 도전적이라고 생각했다.

= 충분히 도전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도전적이라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그만큼 보수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교회 안의 크리스천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삶의 현장에서 삶의 밑자리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교회 안의 예배 섬김 등 이런 것들이 너무 지나치게 강조되었다. 결국 우리가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현실 세상은 잃어버리고 빼앗기는 영역이 되지 않았나.

▲한국의 크리스천에게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 무한경쟁(신자유주의)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에서 보이듯 예수님도 선의의 경쟁을 원하신다고 본다. 생계를 유지할 수 최소한은 차별없이 주어지지만, 달란트를 받은 종들 가운데 칭찬받은 사람은 많이 받아서 많이 남긴 종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면 생산성있는 현실을 잘 파악하는 종이 되어 칭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세 가지 감각,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은혜감각과 현실을 이해하는 능력인 현실감각 그리고 파악된 현실을 바탕으로 일을 하는 행동감각이 중요하다. 현실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을 현실에서 이뤄갈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잘 유지해 나가면서 자기 주변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행동)해야 한다.

▲책을 통해 경제와 성공, 축복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자칫 기복신앙 물질주의 신앙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데.

=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과거 기복신앙은 개인의 성공이 그 지향점이었다. 그러나 이 시대 크리스천의 성공은 사회변혁을 위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경제를 너무 비판적으로 보는 것도 문제다. 경제를 물질주의 곧 맘몬과 연결됐다고 생각해서 이것마저 버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지금은 경제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경제력이 없으면 교육 의료 심지어 신앙생활까지 하기 힘든 시대다. 경제력이 없어 가난의 골짜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빈곤의 악순환으로 인해 골짜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골짜기에 빠져 있는 사람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그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작업을 교회가, 크리스천이 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크리스천의 성공과 축복이 필요하다.

▲꼭 성공해야만 골짜기의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아
니지 않는가?

= 물론 성공 여부를 떠나 누구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심지어 같은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그 속에서 섬길 수 있다. 그것도 십자가 정신이며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골짜기에서 올라서서(성공) 승리한 후에, 다시 섬김을 위해 십자가의 길로 내려가면 사회적으로 보다 강력한 운동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골짜기를 없애는 운동, 십자가 운동이다.

노숙자들을 돕는 운동과 함께 근본적으로 이 사회 속에서 노숙자라는 골짜기를 없애나가는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

▲십자가 운동이 교회의 구제 활동과 어떻게 다른가?

=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제만으로는 부족하다. 오늘날 가난의 골짜기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사회변혁적 측면에서 약자들이 가난을 이기고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전혀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국가·사회적 복지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하고, 실업자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근본적인 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단순히 불우한 이웃을 돕는 구제와 다른 점이다.

크리스천 리더들이 나와야 하고, 정치 사회 경제 부분에서 이 시스템을 만들어야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

▲그 일을 위해서 무엇보다 교회가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 무엇보다 목회자와 교회가 자기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 자기부인을 해야 한다. 대형교회이고 교인이 만 명이 된다 해도 그 성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쓸 때,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 그것에 갇혀 버린다. 이런 생각에 갇혀 있는 교회는 양어장교회이다. 더 넓은 바다로 나가지 않고, 고기를 바다로 방출하지 않는 양어장과 같은 교회이다.

목회자들이 어느 지역에 속한 교회지만, 그곳에 머물지 말고 국가를 생각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국민 전체를 포괄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 이런 목회자와 교회가 있어야 교회 안에서 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배출된다.

그래야 정치 사회 경제를 리드하는 사회 지도층들이 나온다. 그들이 이 사회의 골짜기, 빈곤의 고리를 끊는 사회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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