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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영은 크리스천 경영이어야 했다
cleven 1935 2007-04-19 15:31:11
 
 

이 세상에 모든 경영은 원래 크리스천 경영이어야 했다

'1만 명 먹이는 하나님의 경영'의 저자 김종춘 목사 인터뷰 [크리스천투데이 2004-10-22 10:01]

▲김종춘 목사ⓒ 송경호기자

서울대 불문과, 한세대 신대원과 연세대 교육대학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무역협회에서 11년간 근무한 현 충인교회 담임목사 김종춘 목사.

그에게 오늘날 세속주의적 신앙에 편승하여 타협적 신앙을 합리화하고 살아가는 신앙 경영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크리스천 CEO 정신과, 지난 9월 15일 발행된 책,‘1만 명 먹이는 하나님의 경영' 의 출판소감을 물었다.

-크리스천 CEO 에 대해 관심갖게 것은 언제부터인가? 그리고 이 책을 쓰게 된 사연이 궁금하다

'경영학을 공부했고 다니던 직장이 경제, 경영을 다루는 곳이었는 데다 현장에서의 요청이 있었다. COEX에 입주한 크리스천 사업가들이 주님을 위해 사업한다는 의욕은 대단했지만 준비부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는 경우를 종종 보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보니 자연스레 성경과 경영이 만나게 됐다.

그 만남의 누적된 결과가 첫째 책, ‘크리스천 CEO 스토리 51’과 둘째 책, ‘1만 명 먹이는 하나님의 경영’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내가 평범한 목회자인데 이런 '경영'이라는 초점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책을 쓰게 하신 것 같다.'

-이 책에서 '경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세상이 이해하는 '경영'의 개념과 매우 다르게 해석됨을 느꼈다. 크리스천은 '경영'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 세상에 경영이 아닌 게 어디 있겠는가. 세계경영, 국가경영, 교회경영, 가정경영, 자기경영, 미래경영, 지식경영 등 다 경영이다. 다만 크리스천 경영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항상 전제되기 때문에 그 독특성과 차별성이 있다.

아니, 원래 모든 경영은 크리스천 경영이어야 했다. 하나님이 우주 삼라만상을 경영하시는 최초, 최고, 최상의 경영자이시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도 당연히 경영자여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경영은 항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전제로 한다. 크리스천의 삶이 곧 경영이다. 삶의 전 영역에서 경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무역협회를 11년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충인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경제적 측면의 경영과 목회경영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삶의 전 영역이 경영의 대상이라고 본다면 일반경영과 목회경영의 차이는 영역의 차이이지 않겠는가. 일반경영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목회경영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임 아래, 하나님과 함께 우리 자신을 경영하고 우리의 일을 경영해야 한다.

그리고 보통 교회가 대형교회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지만 나는 주변부 목회를 하고 있다. 복음이란 게 주변을 향해서 소외된 자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닌가? 목회를 결단하고 개척교회를 시작해 주위의 핍박도 많고 받았지만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죄적인 습관이 되풀이 된다고 고민하는 연약한 자들을 목회하고 돌봐준다는 게 어찌보면 고달픈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 두신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참된 경영자의 모델로 성경에는 어떤 인물이 있는지? 그리고 크리스천 CEO 정신을 가장 잘 가르쳐주는 성경구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요셉이지 않을까. 그는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잘 경영함으로써 당대의 이집트는 물론 주변국들까지 위기에서 건져낸, 탁월한 경영자다. 그가 세계경영의 원조인 셈이다.

크리스천 경영의 3가지 포인트는 열심, 지혜와 지식, 은혜다. 열심은 경영의 기본이다(잠28:19-20). 열심에 지혜와 지식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잠24:5). 지혜와 지식이 열심을 이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혜를 당할 재간이 없다. 요셉도 수많은 구덩이에 빠지는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해 애굽의 총리의 자리에까지 이르르지 않았는가?

지혜가 제일(잠4:7)이라는 잠언의 외침도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는 침묵할 수밖에 없다(잠21:30-22:1). 우리는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지식을 따라,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우리의 삶을 경영해야 하겠다.'

-하나님의 완전한 경영에 본인은 어느 정도까지 이르렀는지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몇 점을 주고 싶은가? 그리고 책에서 누차 강조했었던 경건생활을 본인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크리스천의 완전한 경영은 당대, 후대, 내세가 통합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그저 그런 의식을 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는 도상의 존재일 뿐이다.

누가 신구약을 통틀어 열독하고 수천 권의 경건서적을 읽고 결론을 내린다면 기도와 말씀이 경건생활의 영원한 두 기둥이지 않을까. 두 기둥이 튼튼하면 자기경영의 집도 튼튼할 것이다.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이 세상의 현재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지식습득이 필수적이다.'

-저자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경영해 오셨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그리고 참 경영자로 빚어지기까지 하나님 외에 도움을 줬던 동역자가 있다면

'거칠게 압축해서 이야기한다면 하나님이 몇 가지 개별적인 방식으로 소명하신 후 10년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경야독으로 대학원 3 곳을 나왔다. 전인구원, 전인성장을 목표로 하는 목회자가 되려면 하나님, 인간, 경제에 대해 폭넓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가슴에 개척사명의 불을 안고 교회를 개척해 섬긴지 5년을 넘어섰다. 젊은 층이 이 땅을 등지는 상황에서 조국의 장래를 책임지고 차세대를 양육하고 북한을 가슴에 품고 열방으로 향하는 인생이었으면 한다.

여전히 건축 중인 존재일 뿐이다. 방대한 조직신학 총서를 남긴,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의 김균진 교수님은 진보와 보수의 중간에서 연합하는 정신을 심어 주셨다. 그래서 신앙의 핵심을 지키면서도 눈에 쌍심지를 켜지 않는 목회자가 될 수 있었다. 좌우로 길게 어깨동무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학의 무게중심이 있다.'

-요즘 크리스천들이나 교회들이 교회내 노조를 만든다거나 교회를 사교의 장소, 마치 시장처럼 그 분위기를 조장해 성전되어야 할 곳을 악전되게 하는 죄를 범한다. 또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더 많은 이들이 물질주의, 배금주의의 파고에 휩쓸려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는 것 같은 '극단적 성격의 '기복신앙인화' 되어간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크리스천CEO 들이 이런 현상에 대처하여 마련해야 할 구체적인 대안이 있다면?

'너무 신앙을 개인차원으로 축소하는 것 같지만 신앙인이라면 초월적인 충성심으로 무장해야 한다. 가치서열에 있어 후순위 가치가 선순위 가치를 앞서는 가치역전이 일어나면 안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요한 가치이나 인간존중 가치를 앞설 수 없고 인간존중이 대단한 가치이나 하나님 사랑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앞설 수 없다.

하나님 사랑을 최정점으로 하는, 성경적인 가치서열을 분명히 하고 그 서열에 따라 충성심을 배분한다면 현재와 같은 가치역전 현상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은 시공과 대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야 한다. 미래를 예견하기는커녕 현재의 자리도 분별할 수 없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목숨을 거는 신앙만이 짠맛을 간직하며 세속 문화의 파고를 이겨낼 것으로 본다.'

-본서는 앞으로 크리스천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치리라 기대되는가? 그리고 이 책은 시사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겠는가? 출판소감을 듣고 싶다

'목회현장에서 부딪히는 아쉬움은 크리스천의 자기경영이 너무 안 돼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는 가겠지만 자신의 삶을 꾸준히 경영하는 훈련이 많이 부족하다. 비신앙인은 이 세상의 현재상황을 파악하는 지혜와 지식으로 충만하고 자기경영도 뛰어난 데 신앙인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목회현장에서 느끼는 바다.

이 책은 당대, 후대, 내세를 아우르는, 완전한 자기경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비신앙인보다 더 탁월하게 자신을 경영해야 한다. 더 나아가 요셉과 같은 경세가들이 나와 줘야 한다.

세 번째 크리스천 경영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기도와 자기경영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창세기와 자기경영, 잠언과 자기경영, 전도서와 자기경영 등을 연작으로 저술해 보고 싶다.'

-크리스천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한 마디 그리고 기도제목이 있다면

'하나님의 영원한 관점, 죽음 이후의 관점, 죽음을 바로 앞둔 관점에서 내세와 당대와 후대를 아우르는 자기경영의 틀을 부단히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꾸준하면서도 민첩한 자기경영이 요구된다. 자기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군은 커녕 세상의 일군도 못될 것이다.바르고 유능한 일군, 그러면서도 변절하지 않고 끝까지 충성하고 주님을 마음껏 자랑하는 일군이었으면 좋겠다.'

<취재후기>
김종춘 목사는 하나님은 무한경쟁시대의 가치관을 뒤엎을 만한 능력이 있으심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개인주의가 이기주의화 되는 시대 개인 경영정신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 그리고 복음주의적 경영정신을 교회가 이 세대에 가르칠 사명이 있음을 피력했다.

물론, 자신의 틈새 전략 세우기, 일명 이 시대 경쟁력을 좌우할 '개성두각' 에도 크리스천은 누구보다도 복음주의적이고, 진보된 것이어야 함을 또한 당부했다. 그리고 김종춘 목사 자신이 세상 경영인의 자리에 있으면서 또한 많은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었지만 '복음'의 삶에 충실했던 것은 그의 주장에 설득력을 준다. 게다가 그는 '목회의 십자가, 특히 개척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본인의 삶은 바로 주님께서 가르치신 제자도의 말씀에 다만 순종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 그는 아직 세상이 보기에는 그 지위가 낮고 화려하지 않은 자리에 있어 보이는, 일명 평범한 목회자로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경영'이라는 렌즈, '신앙' 이라는 렌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렌즈를 갖고 있는 이상, 김종춘 목사는 요셉처럼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경영원리에 충실함으로써 분명 하나님 나라라는 대기업에서 거목으로 기록될 것이라 생각된다.

크리스천투데이 김지혜 기자 jihye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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