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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목회트렌드 진단
cleven 2542 2007-11-14 23:56:52
 
 

“목회 트렌드 진단”김명혁 목사(강변교회 담임, 한복협 회장)

우선 한국교회의 바른 성장을 추구하며 바른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교회성장연구소」의 노고를 치하한다. 한국교회가 빠른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으로 세계교회가 주목한 사실이다. 물론 20여 년 전부터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본인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한국교회의 성장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그 중 한 가지를 예로 든다. 1997년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카나다 뱅쿠버 근교에 있는 아보츠포드(Abbotsford)에서 「세계복음주의협의회」(지금은 연맹으로 명칭이 바뀌었음) 제10차 총회가 개최되었는데 본인은 13일 오전 “한국교회의 기도와 교회성장”(Prayer and Church Growth in the Korean Church) 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그 논문이 W. Harold Fuller, ed. 「Global Crossroads」에 실려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 한국교회의 성장이 중단되었다는 우려의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그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생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그 대표적인 교회가 명성교회이다. 17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명성교회가 매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은 3만 여명의 출석교인을 가진 한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로 성장했는데, 그렇게 성장한 데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가난과 고난의 처지에서 드려진 김삼환 목사의 뜨거운 기도의 삶, 둘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종말을 바라보는 단순한 삶에서 비롯된 쉬운 설교와 즐거운 찬양, 그리고 셋째는 김삼환 목사의 머슴 정신에서 비롯된 너그러운 구제와 겸손한 봉사가 명성교회 성장의 비결이었다. 특히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의 새벽기도의 정신과 실제가 교회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본인의 발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인도 복음주의협의회의 총무는 본인이 발표한 글을 번역하여 발표하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고, 아프리카 씨에라리온에서 온 사람은 돌아가서 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겠다고 말했으며, 브라질에서 온 사람은 본인의 발표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독일의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본인의 글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독일교회에 보급하겠다고 본인에게 말했다. 한국교회가 빠른 기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것은 실로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으로 세계교회가 크게 주목한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부흥 100주년을 맞은 2007년 말 현재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한국교회의 목회 트랜드는 어떠한가? 한국교회는 지금 한국사회로부터 무시와 외면과 비판을 당하고 있다. 최근 (11월 4일) 「시사저널」이 「미디어 리서치」와 공동으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 종교지도자인가” 라는 설문 조사를 했는데 로마 가톨릭 지도자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불교 지도자가 3위를 차지했는데 개신교 지도자는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교회는 그 동안 교회마다 성장을 도모하고 쟁취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는데 교회의 성장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성장을 도모하고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오래 전에 로버트 슐러가 주창했던 기업 형 교회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대형교회들 안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담임 목사의 영적 은사와 인간적인 탤런트와 리더십을 최대한 부각해서 나타내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그래서 최근에 방지일 목사님은 “요사이 교회들이 영의 지배를 받는 대신 음악과 각종 프로그램으로 하나님을 조종하려 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김삼환 목사님도 십여 년 전 원주 명성수양관에서 자기는 교회성장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는데 한국교회 목사들이 성장에 집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 한 일이 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 핸드백인지 새들백인지 와서 교회 성장 세미나를 하는데 수 천명의 목사들이 몰려온 것이 문제입니다.” 대형교회들은 대형교회 자체의 성장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뿐 아니라 ‘지 교회’ 또는 ‘지 성전’을 건축하여 ‘교회 체인’ 또는 ‘교회 왕국’을 형성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마치 대형 마트를 전국적으로 건설하여 ‘마트 체인’과 ‘마트 왕국’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
몇 달 전에 경인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하는 목회자 사모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하소연을 했다. 서울의 어느 교회가 경인지역 어느 곳에 ‘지 교회(성전)’을 지었는데 그 결과 그 지역에 있는 개척교회 20여 곳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 남편과 친구 목회자 한 사람이 “우리는 죽지 말고 문을 닫지 말자”고 다짐을 하며 지금 어느 곳에 가서 금식기도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 사모는 나에게 “큰 교회가 그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라고 서글픈 하소연을 했다. 수년 전에 부천에서 존경을 받으며 목회를 너무 훌륭하게 하시는 목회자 한 분이 나에게 이런 호소를 한 적이 있다. “서울에 있는 S 대형교회가 우리교회 청년들을 데려가도 되는 것입니까?” 물론 그 교회가 청년들을 데려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교회가 제공하는 멋진 프로그램에 끌려 간 것일 것이다. 이와 같은 나의 진단이 주관적이고 편향된 것이 될 수도 있으므로 나는 지난 11월 5일 한국교회 지도자 5분들에게 한국교회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해 달라는 전화 인터뷰를 했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어떻게 보는가? 교회성장주의와 대 교회주의를 어떻게 보는가? 2008년도의 바람직한 목회의 트랜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들을 던졌는데 그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해서 여기 실린다. 한 가지 밝히는 것은 여기까지 글을 쓴 다음에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정진경 목사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비판적이다. 교회를 아주 무시한다. 그 중요 원인은 100주년 기념 행사 같은 밖으로 내 세우는 것은 많은데 내실을 기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한국교회가 전도를 해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성장주의나 성장 신드럼에 빠지는 것은 문제이다. 성장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하다. 질과 양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목회자들이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데 예를 들어 정치에 야합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대형 마트처럼 대형 교회를 지향하는 것은 잘못이다. 대 교회라는 말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2008년도는 교회가 너무 떠들지 말고 과시적 행사를 지양하고 조용하게 내실을 기하도록 하면 좋겠다. 한기총도 그러면 좋겠다. 지금 성령운동이 인위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내가 성령을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성령의 지배를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방지일 목사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고 배타적이다. 그 중요 원인은 교회가 믿는 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다. 신행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와 부흥사들과 목사들이 지향하고 있는 성장은 고무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어 크게 만든 다음 공중에 띄우는 것과 같다. 내실이 없이 대형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문제이다. 최근에 김장환 목사가 수원의 교회를 5개로 나누어서 부 목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준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다. 선견지명이 있는 일이다. 순복음교회가 그런 일을 했다면 그것도 잘 한 일이다. 작은 교회들이 죽는데도 자기 교회만 크게 성장시키는 것은 잘못하는 일이다. 2008년도는 내가 성령을 지배하려는 대신 성령의 지배를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11월 25일 주일 강변교회에서 “지배를 받음은 합작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는데 우리가 성령의 지배를 전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
손인웅 목사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교회에 대한 신임도가 떨어졌다. 그 중요 원인은 교회가 분열되고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것이다. 목회자의 영성과 경건과 절제가 상실했기 때문이다. 생명력을 지닌 교회가 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성장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은 문제이다. 특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장이 큰 문제이다. 지 교회 지 성전을 세우는 것은 기업형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성장은 교회의 정체성을 훼손시킨다. 교회는 본래 각 지역에서 그 지역을 복음화하고 봉사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지 교회 지 성전을 만들어 그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2008년도는 교회가 각 지역에서 건강한 교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복음의 실천을 강화하여야 하며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변화의 주체가 아닌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정익 목사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욕구불만이다. 만족이 없다. 그 중요 원인은 양적 성장에 비해 교회의 역할이 미미한 것이다. 사회에 대한 액션이 너무 소극적이다. 자기 집착에 사로잡혀 있다.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교회가 성장은 하여야 하지만 그 방법이 전 근대적이다. 신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수평 이동을 부추긴다. 교인들을 빼앗아가기 위해 경쟁적이고 전투적이다. 대 교회주의는 분열을 조장한다. 작은 교회들로 하여금 의욕상실에 빠지게 한다. 교계의 분위기를 소망적이지 못하게 만든다. 2008년도는 한국교회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아프간 사태로 상처를 입은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예산을 지역 사회를 위해서 할애하고 사회적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소교회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박종화 목사님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오늘의 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집단이기주의로 본다. 교회가 자기 목적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성숙이 없는 성장 위주는 안 된다. 대형 교회 지향도 잘못이다. 대형 교회 지향은 물량주의를 지향하는 것이지 기능과 역할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대형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는 기업의 발전을 추구하는 재벌과 비슷하다. 대형 교회 지향은 대형 마트처럼 작은 교회들을 다 먹어 치우게 된다. 대형 교회를 추구하면 자기 조절과 자기 정화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2008년도는 한국교회가 성장보다는 성숙을 지향하기를 바란다. 공 교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여기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지향하여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위의 인터뷰를 한 날인 11월 5일 저녁 명성교회의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방지일, 정진경, 신세원, 노태철, 최희범 목사님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5명의 한국교회사 담당 교수들과 그리고 순교자 자녀들 50여명 등을 포함한 4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순교신앙을 기리고 사모하며” 라는 주제의 모임을 가졌다. 설교와 기도와 발표들을 통해서 참석자들은 모두 지금 한국교회가 되 찾아야 할 것은 교회의 씨앗이 되는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이며 순교자들이 지녔던 깨끗하고 ‘순결한 삶’이라는 사실에 크게 공감했다. 이덕주 교수는 이렇게 고백했다. “순교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가슴에 고통과 아픔과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순교자 중엔 삯꾼 목자가 없었습니다.” “저들은 순결했습니다.”
그렇다. 지금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이 지녔던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과 ‘순결한 삶’을 회복하는 일이다. 김인수 교수와 박명수 교수가 지적한 대로 기독교는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을 지니지 않은 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 길선주, 이성봉, 손양원 목사님등은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을 몸에 지니고 ‘고대가’를 부르면서 살다가 돌아가셨다. 수년 전에 김삼환 목사님이 한국교회가 지닌 심각한 문제는 종말 신앙을 상실한 것이라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현세적인 성공과 축복과 평안과 안일을 추구하는 종교는 참된 기독교는 아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오십 여 년 전부터 유행한 “잘 살아보세”의 기류에 휩쓸려 점점 더 돈과 명예와 사업과 쾌락과 성공을 너무 좋아하며 추구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사도 바울처럼 그것들을 조금은 ‘배설물’로 여길 수 있는 재림 신앙적인 안목을 지녀야 할 것이다. 재림 신앙을 상실할 때 세상적인 탐욕에 사로잡히게 되고 순결한 삶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몰트만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종말 신앙과 재림 신앙이 분명할 때 오늘의 삶이 더욱 더 분명해진다.”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순교 신앙’과 ‘재림 신앙’과 ‘순결한 삶’을 회복하는 일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둘째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세상과 사회에 착한 행실을 나타내 보이는 소금과 빛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이기풍 목사님, 윤함애 사모님, 손양원 목사님 등이 보여준 용서와 사랑과 착함이 없는 믿음이나 지식이나 은사나 능력은 아무 쓸데 없는 헛것들이다. 그런데 지금 일부 한국교회는 바른 삶보다는 흥분과 기현상을 나타내 보이고 그것들을 추구하게 만들므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진실한 삶보다는 약간 무당적이고 약간 귀신적인고 약간 이단적인 요소들을 나타내 보여야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 같다. 그래서 성령운동에 앞장 서온 최성규 목사님이 이렇게 말한 일이 있다. “아무리 성령 충만하여 방언을 하고 뒤집어지는 일이 있어서 예수님 닮은 진실한 삶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면서 기대하는 것은 종교적 흥분이나 이적이 아니다. 약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과 병든 자들을 품고 도움의 손길을 펴는 착함과 사랑이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되 찾아야 할 것은 예수님 닮은 진실하고 바르고 착한 삶이다. 이정익 목사님이 지적한 대로 한국교회는 상당한 예산을 지역 사회를 위해서 할애하고 사회적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존경을 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셋째로 포용과 아량을 가슴에 지니고 연합과 협력을 손과 발로 나타내 보이는 일이다.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존재하는 심각한 문제는 나와 입장이 다른 상대방을 비판하고 증오하고 정죄하는 일이다. 그래서 곳곳마다 대결과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 분노와 양극화의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 개신교일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사실 내가 그랬다. 일본과 북한을 증오했고 중국과 흑인들과 모슬렘을 무시했고 강원용 목사님과 조용기 목사님을 비판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면서 일본과 북한을 품게 되었고 강원용 목사님과 조용기 목사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최근의 조용기 목사님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귀하게 보여진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말한다. “이단이 아니면 모두와 사귀면서 모두에게서 배워야 한다.” 나는 지금 북한의 공산주의자들은 물론 아프간의 탈레반에게도 착함과 사랑의 손길을 펴고 싶다.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한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함께 했는데 우리가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를 품는 포용과 아량을 가슴에 지닐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와 협력과 연합의 손길을 펼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십자가 아래서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존경을 받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넷째로 작은 교회들을 돕고 격려하며 육성하는 일이다. 손인웅 목사님도 이정익 목사님도 지역교회와 중소교회를 육성하는 것이 지금 한국교회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도 바울은 대 교회를 육성한 일은 없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믿음의 형제들과 교회들을 만나서 함께 지내면서 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위해서 기도했다. “두로에 상륙하니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가이사랴에 이르러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영접하거늘”(행12:4,7,8,17). 한국의 무디로 불렸던 이성봉 목사님은 큰 교회도 가셨지만 주로 전국에 흩어져 있던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여 부흥회를 인도하셨다. 큰 교회에서 받은 사례비를 가방에 꼭 간직하였다가 개척교회에 갖다 주시곤 했는데 마지막에는 자기의 집까지 팔아서 개척교회에 건축비로 주고 가족은 셋방으로 옮겨간 일도 있었다. 얼마 전에 길자연 목사님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내가 은퇴 후 무슨 일을 하면 좋겠습니까?” 나는 즉시 이렇게 대답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을 찾아 다니며 돌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것이 나의 소원이기도 하다. 조용기 목사님이 그런 일을 한다면 작은 교회들은 너무너무 큰 위로와 격려와 힘을 받을 것이며 한국교회는 훈훈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한국교회가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참되고, 바르고, 착하고, 건강하고, 존경 받는 교회의 모습을 되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래서 남한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일본 사람들과 세계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크게 되려고 하기보다 참되고, 바르고, 착하고, 건강하고, 존경 받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환난의 바람을 불게 해서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기 전에 우리가 회개의 무릎을 꿇고 착함과 사랑의 손길을 펴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드시기를 간절하게 소원한다. 그렇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희생과 화목의 제물들이 필요하다면 나도 하나의 조그만 제물이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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