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적색경고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05년 11월 1일 현재 한국의 개신교 교인수는 10년 전에 비해 14만 4,000명 감소한 861만 6,000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천주교는 219만 5,000명 증가한 514만 6,000명을 기록했다.

천주교가 대폭 늘어났는데 개신교는 오히려 줄었으니 다시 분발하자는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을 호도하면 안 되겠다.

14만 4,000명 감소, 이것은 한국교회의 교만을 향하신 하나님의 조크요, 경고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계7:4).

14만 4,000명은 이스라엘 12지파에 1만 2,000명을 곱한 수, 즉 12 x 12 x 1,000, 그러니까 완전수 12 x 완전수 12 x 충만수 10 x 충만수 10 x 충만수 10인 셈이다.

종국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의 수가 완전하고 충만하다는 뜻일 게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는 그만큼 줄었다. 단순히 14만 4,000명이 준 정도가 아니라 완전하고 충만하게 줄었다는 경고가 아닐까.

이유가 뭘까. 십자가 정신의 상실 때문이다. 십자가 정신이 있을 때 교회는 사회더러 “똑바로 하라”고 외칠 수 있었다.

이제 십자가 정신이 사라진 교회를 향해 사회가 교회더러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대형교회들이 세습 등을 통해 죽 쑤는 틈에 우리교회는 청렴해서 교인수가 3배로 늘었다며 자랑하는 또 다른 대형교회들의 교만을 향해 특별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14만 4,000명 감소’라는 빨간 불을 켜신 게 아닐까.

요즘 온통 상방운동이다. 교회도, 목회자도 꼭대기 지향의 상방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주님은 땅으로, 변두리로, 가난한 자들에게로, 십자가로 하방운동을 벌이셨는데 그 종들과 백성들은 상방운동만 하는 듯하다.

지금은 날개를 달고 꼭대기 지향운동을 해야 할 때가 아니다. 날개를 꺾고 골짜기 지향운동을 해야 할 때다.

날개를 꺾고 골짜기로 들어가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살점을 뜯어 먹혀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 정신이고 십자가 정신이고 복음의 하방운동이다.

한국교회가, 특히 대형교회와 유명목사들이 더 큰 날개를 추구하는 한,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

날개와 박수갈채를 버리고 골짜기로 들어가라. 거기서 가난한 자들과 함께 뒹굴며 애통하며 신음하며 몸을 뜯겨라.

주님께서 복음과 아울러 몸도 친히 주신 것처럼 한국교회여, 몸도 주어라. 그러면 살리라.

www.dreamel.com 운영자, 김종춘 clev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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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1. 지난 2일 양재모임에는 설교말씀 “가난으로부터의 자유”가 열정적으로 선포된 후, 합심기도하는데 성령님의 강한 역사가 있었고 치유와 축복예언도 있었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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