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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100독 세미나> 하지 말자!
cleven 2893 2005-09-18 20:26:34
 
 

<성경 100독 세미나> 하지 말자! - 정재후 목사

<성경 100독 사관학교>의 대표로 있는 조현주 장로는 전국 교회를 다니며 성
경을 빨리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성경 읽기에 대한 열심을
갖는 것, 그리고 성경을 많이 읽는 것, 빨리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은 누
구나 다 성도로서 가지고 싶은 능력이다.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100독 세미나>를 들었는데, 참으로 참담한 지경에 이
르렀다. 목회 10년이 넘도록 이토록 강의 시간이 고통스럽고 불쾌한 적이 없었
던 것 같다. 강의를 들으며, “이건 아닌데---”, 하는 가운데 현대종교에 전화
를 하여 물어보았더니, 작년에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했다. 그 내
용을 읽어보면서 내가 느낀 대부분이 이미 고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씨는 야고보서 1:25의 ‘들여다보고 있는 자’를 설명하면서, “성경은 그
냥 쳐다보고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서 채워주시고, 복을
주신다”는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했다. 더욱이 “여러분이 여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성경은 정독해야 이해된다’는 생각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다. 성
경을 정독해야 이해된다는 이야기 때문에 성도들이 교회에 안 나오고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 <현대종교> 2004.5월호, 87쪽.


  조현주 장로는 신학적인 기초 없이 그저 성경만 많이 읽은 데서 온 신학적
인, 그리고 기본적인 논리도 없는 황당무계한 주장들을 늘어놓게 된 것이다. <
현대종교>에서는 그런 부분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조현주씨는 교도소에서 은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방언과 방언통
역, 예언, 병고침 등 7개가 넘는 은사를 체험했다고 한다. 출소 후 봉천동 총
회 신학교에 편입했으나 중퇴하고 생수사업을 시작해 12억5천만 원의 부도를 내
고 춘천교도소에 다시 수감되었다.
    - 위의 책, 91쪽.

   조현주 장로의 치명적인 신학적 오류는 “성경의 정독, 연구, 큐티는 사탄적
인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그의 책 <성경 100독 세미나> 교재 72-73쪽에 보
면, “결론은 정독과 낭독은 사탄의 방법이요 지금까지 우리는 속아 살아왔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시야를 넓혀서 한 단어씩 보자”고 쓰여 있다.

    강의 중에, 이 주장의 신학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다.

   천지창조 후에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여 서로 벗은 몸을 부끄러워하게 되었다
는 것이, 바로 타락 후에 사람들의 시야가 좁아져서 서로 비교하고 남녀 성기
의 다른 점을 알게 된 것, 그것이 타락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원래 사람
은 전체 시야를 넓혀서 볼 능력이 있었기에 속독이 가능한데, 좁은 시야를 사용
하게 하는 정독과, 연구, 비교분석, 큐티 등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탄의 방
법이라는 것이다.

    이는 분명 교회 역사를 부인하고 있는 이단적인 주장임에 틀림없다. 수천년
간 성경을 연구하고 정독하며 묵상하고 말씀을 선포해왔던 정통 교회들을 이단
으로 몰아세우고 자신의 방법만이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
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주일 성경 연구와 묵상을 통하여 선포되는 설교 메시지들은 모
두 사탄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온다는 것을 조장로는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만큼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강의 시간 내내 기존의 정독과 성경 연구, 큐티
를 침이 튀도록 공격하고 있었다.
    
    우리는 성경을 빠른 속도로 100, 1000번 읽어야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
을까?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성경을 속독으로 100번, 1000번 읽다가 깨달
은 것이 아니고 로마서의 한 구절을 깊이 읽고 묵상하다가 자신이 변화되었고,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켰던 것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이 짧은
한 구절이 루터와 세계를 변화시켰다. 하나님의 뜻이 말씀을 통하여 루터와 그
시대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다.
     한 성도 개인의 삶도 예배 시간에 들은 말씀 한 구절에 의하여, 아침에 큐
티를 하면서 읽은 한 구절에 의하여 무릎을 치며 마음을 치며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100독 세미나 광고에 중심 구절로 삼고 있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
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나이다”의 시편119:103의 말씀도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시119:97)
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말씀 묵상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조장로는 모르고 있거
나 수천 번을 읽어도 성경의 중요 맥락을 모른 채 그저 지나칠 뿐이라는 생각
을 해 보았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성경 말씀을 우리가 읽는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도 아니요,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함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으로서 하
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하여 읽는 것이다. 그 읽는 속도와
읽은 성경의 양에 비례하여 신앙이 성숙하는 것이 아니다.

   조현주 장로는 자신이 성경을 일 만번 이상 읽었다고 하지만, 그 어떤 영적
인 거룩함과 겸손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단지 자신이 개발한 상품을 팔아먹는
일에 눈이 벌게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성경을 속독하는 일을 돕기 위하여
빠른 속도로 녹음이 되어 있는 성경 낭독  테이프를 팔고 있는데 테이프 12개
와 카세트 플레이어를 무려(한 십만 원 받아도 남을 수 있는 것을) 30만원이나
받고 팔고 있었다.

   또한 허위광고, 과장광고의 문제점도 심각하다. 그의 광고나 교재에 보면,
“교육 후 누구나 다 독서능력이 2배 이상 반드시 개발된다”고 광고하고 있
다. 그러나 참가자 대부분은 속독으로 성경을 읽지 못한다. 그의 10시간 넘는
강의 중에 속독을 연습하는 시간은 불과 20분이고 그 나머지 시간이 자기 자랑
과, 기존의 정독, 연구, 큐티가 잘못된 방법이라는 내용과 광고로 채워져있다.

   그의 교재 4페이지에 있는 문구를 보면 누구나 다 교육 수료 후 반드시 속
독 능력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하고 바로 맨 아래 줄에는 교육은 2-3번 반복해
서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쓰고 있다. 논리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 책을 쓰
고 기존 교회와 성서 연구 방법을 모두 비판하고 있으니 참으로 나는 그의 강의
를 듣는 시간이 괴로운 시간들이었다.
    강의를 들은 성도들도 머리가 혼란하다고 질문을 해와서 구역지도자 전체
성경 공부 시간에 내가 교정을 해 주었다. 교회에 유익한 강의가 아니라 해악
을 주는 강의였다.

   사탄의 방법에 갇혀 있어 성경을 빨리 읽지 못하는 성도들을 안타까이 여겨
이 운동을 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교재비 3만원에, 테이프값 30만원, 그리고 청
소년 수양관의 건축헌금까지 모금을 하는 등 강의 보다는 돈에 집중을 하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국민일보, CTS, 극동방송 후원으로 자신의 이 세미나를 전국적으로 개최하
여 수십 만 명이 듣고 있다고 한다. 예장 통합 교단 신문인 기독공보에도 광고
가 나는 것을 보고 나는 이단성이 있는 강의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었다.
광고비만 내면 후원을 해주는 우리 기독 언론들도 함께 반성을 해야함을 느꼈
고 더 이상 한국교회에 해악을 주는 이 조현주 장로의 <성경 100독 세미나>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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